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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맛집/멋집)

청년, 지역을 바꾸다 ; 화수헌 편

허지은 기자   |   송고 : 2019-06-19 17:43:10

세상을 유지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세상을 오래 살아 지혜로 가득찬 노인들에게서도 갓 태어난 보송보송한 아기들에서도 삶을 이끄는 힘은 솟아나지만 무엇보다 푸릇푸릇한 청년들이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청년들이 사라지는 도시 문경을 찾아온 청년들이 있다. 리플레이스(REPLASE) 이름의 사업체를 들고 문경변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들을 만나 보았다. 


- 리플레이스(Replase) : '낡고 손상된 것을 대체하다'
리플레이스(REPLASE)는 (사)경북경제진흥원이 공모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창업된 순수 청년기업이다. 이 청년기업 안에 일년만에 대한민국 명소로 급부상한 까폐 ’화수헌‘ 과 ’산양 ; 볕드는 산‘ 이 있고 단독 디자인팀이 별도 운영되고 있다.

 

- 왜 문경을 택했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라는 정책공모에 도전한 7인의 젊은이들은 청도 등 다양한 시골에 대한 복안이 있었지만 문경을 택했다.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지역민과의 융화를 가장 우선시 했던 그들에게 산양면 현리는 맘껏 가슴을 내어준 마을이었다. 도원우(28) 대표는 “처음 마을에 들어와 화수헌 까페 장소를 물색할때도 산양면 현리 마을주민과 이장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어요. 지금도 많은 면에서 도움을 주십니다.” 라고 말한다.


- 문경 꽃피운 ‘화수헌’
화수(花樹)는 ‘꽃과 나무’라는 의미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청년사업가가 생각하는 핵심 사업은 ‘피크닉’ 이다. 처음 이곳을 왔을때도 금천을 중심으로 하는 현리의 자연환경에 주목했다. 금천을 중심으로 우암정, 주암정 등의 정자와 연계한 관광벨트화가 이루어진다면 산양면 전체가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화수헌에서 자전거와 전동기를 임대받아 금천 주변을 소풍하듯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옛 선비들이 쉬면서 멋과 풍류를 즐겼던 정자와 고택에서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어 갈수 있을거라고 확신해요. ” 도대표의 말이 과장은 아닌 것이 화수헌 한옥까페와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열고 이곳을 다녀간 사람이 수만명이 이른다.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 SNS를 통해 ‘힐링’ 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전국에 화수헌을 홍보한다.

- 화수헌의 사람들
도원우(28)대표와 김이린(30.경영전략 담당), 김보민(30. 화수헌 점장) 양동규(28, 화수헌 팀) 배다희(25.디자인) 정건우(25,기획사업, 시설관리) 김욱재(28.대외영업) 등 7명으로 출발한 청년기업은 현재 윤소리(26, 화수헌 팀)  김효은(27, 화수헌 팀) 두명의 지역청년을 더 고용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화수헌에서 판매되는 식음료의 재료들은 모두 문경의 농산물을 이용한다. “매출 10억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까페 영업 수익 이외에도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매출 100억원에 지역청년 30명을 추가 고용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 대표의 결연한 의지다. 청년의 야심이 현실이 되기를 도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도 간절히 바랬다.


- 문경과 함께 성장하고 동고동락하는 청년기업 되고파
유례없는 국내경기 침체로 가장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새파란 청년들이지만 그들은 지난 일년간의 수익금으로 자신들의 급여 외에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년 기업답게 청소년들을 위해 문구지원을 비롯하여 음료기부, 특강 등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화수헌을 품고 있는 마을에는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발전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일도 소홀이 하지 않는다.
“도시청년 시골 파견이라는 범위를 넘어 지역도 살리고 청년도 살리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화수헌의 도시청년들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도시의 생활과 삶에 지쳐있다고 했다. 그 허물어진 청년들의 마음이 ‘화수헌’ 과 ‘산양; 볕드는 산’에서 희망으로 대체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땀흘리고 있다. 자신들이 힐링 되었듯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산양을 찾으면 힐링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우리는 그들을 열린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정치적 색안경이나 상업적 색안경을 벗고 쇠락해 가는 문경에 살겠다 용기를 낸 멋진 청년들로 말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건 응원과 그들의 땀의 결실에 걸맞는 ‘청년정책’ 뿐이다. 또 아는가? 그들의 열정과 우리의 응원이 더해 그들이 꺼져가는 문경에 신활력을 불어 넣을지 말이다. 그들로 인해 문경이 더 이상 ‘소멸 도시’ 가 아닌 ‘발전 도시’ 가 된다면 그보다 좋은 ‘문희경서’ 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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