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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빵굼터(구, 삼일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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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점령한 제빵왕 김탁구를 기억하시는지. 우리 동네에도 김탁구 못지 않게 오랜시간 빵을 구으며 한길을 걸어온 제과점이 있다. 프렌차이즈 제과점에서 생산되는 빵이 사람들의 표준 입맛이 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제과점들이 그 득세에 문을 닫고 하나둘 사라지고 있지만 30년 전통의 내공을 자랑하며 묵묵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빵을 굽는 장인들이 모인 ‘삼일 빵굼터’를 찾아가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따끈하고 푸근한 향기를 만들어 내는 빵집. 갓 구운 빵을 손바닥에 올려보고 그 향을 음미해본 사람은 안다. 왜 모든 풍요로움과 따뜻함을 표현할 때 ‘갓구운 빵’에 비유하는 지를. 갓 구운 빵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 이다. 지난 1980년 3월 개업한 이후 한번도 오븐이 쉬어 본 날이 없는 ’삼일 빵굼터‘ (구, 삼일제과)는 2대가 가업을 이어오는 전통있는 제과점이다. 현재 김성열(52) · 정현숙(51)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전문 제빵사를 두고 오랫동안 그와 호흡을 맞추며 두 부부가 심혈을 다해 매일매일 구워내는 수십여종의 빵들은 여전히 지역민들에게 좋은 향수요, 먹거리다. 이 집의 대표적인 스테디 셀러인 소보루 빵과 팥빵 3총사를 비롯하여 꽈배기와 도너츠, 크로켓와 샌드위치, 미니햄버거 등이 선호도가 높다.

휴일을 제외하고 새벽 여섯시가 되면 구워지는 빵들은 저녁 다섯시가 되어고 그 작업의 쉼이 없다. 동네 골목마다 대형 프렌차이즈 제과점이 들어서는 현실이 문경도 예외는 아니지만 ’삼일 빵굼터‘ 사람들은 묵묵히 빵을 구으며 동네빵집으로 빛나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쉽게 먹을 수 있는 빵이지만 만들고 굽는 순간에는 장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쁘고 세련된 모양의 맛과 바삭한 식감 보다는 몸에 좋은 영양을 먼저 생각하고 돈을 벌면 이웃과 나누고. 멀리사는 사람들에게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에게 신뢰감을 주고 인정을 받는 것이 개업이례 저희 빵집의 목표입니다.” 주인장이 말하는 빵맛의 비결은 ‘정직함’이다. 그는 인공첨가물을 지양하고 원재료로 빵맛과 향을 낸다.

“우리집 단골이라면 수십년 단골이 많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위가 안 좋아서 다른 집 빵은 못 먹는데, 이 집 빵은 먹을 수 있다는 말 하시면 가장 행복하죠.”

부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불을 밝히고 빵을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종류별 빵을 만들고 2차 발효후 굽고, 저녁에는 다음 날 빵 반죽을 마련한 뒤 퇴근한다. 오븐에서 바로나온 어떠한 빵을 잡아서 찢어도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속살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어디를 가나 똑같은 정형화된 맛이 아니라 ‘삼일 빵굼터’의 빵에는 세월의 내공이 녹아 있는 고품격의 빵맛이 난다.

여름 별미인 팔빙수도 직접 팔을 삶아 앙금을 마련하고 빙수에 들어가는 찹쌀떡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타의추종의 불허한다. 몇십년이 지나도 똑같은 전통의 맛으로 이집 팔빙수 먹고 싶어 여름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있을 정도다.

지금이야 프렌차이즈에 밀려 조금 주춤한 경향이 있지만 개업을 하고 90년도까지는 제과점에서 일하던 제방사들이 힘들어 야밤도주를 하였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갓 구웠을 때 제일 좋은 맛을 내는 빵의 식감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시로 빵을 굽는 ‘삼일 빵굼터’ 에서는 그날 구운 빵이 팔리지 않으면 산북 요한의 집에 제공하며 이웃사랑도 실천한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처음의 열정으로 빵을 만들어 내고 있는 빛나는 우리동네 빵집 ‘삼일 빵굼터’에서 가족을 위해 , 친구를 위해 훈훈한 빵 한 봉지 사서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허지은 기자

위치 : 국민은행 맞은편
영업시간 :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4-555-2828   054-556-3131 (단체주문가능)
메뉴 : 팥앙금빵(단팔, 흰앙금, 완두앙금) 개당 700원
         샌드위치류  3,000원
         식빵 (대)  옥수수  2,800원   우유 2,500원
         쿠키, 양과자류 (10여종)   2,500원
         팥빙수 4,000원
         케잌류 (1호부터 사이즈 다양)  12,000원 ~23,000원

작성일시 - 2011-06-22 오전 11:09:18 / 문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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